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행이 구속됐습니다.
서울중앙지방법원은 특정경제범죄법상 배임과 뇌물 등의 혐의를 받는 유 전 대행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.
유 전 대행은 대장동 개발 사업자 선정과 수익 배당 설계에 관여해 화천대유에 막대한 특혜를 주고, 성남시에 그만큼 손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.
또 화천대유 측에 유리하게 수익 배당 구조를 설계해 주는 대가 등으로 11억여 원을 받은 혐의도 받습니다.
유 전 대행 변호인은 영장 심사 전후 취재진에게, 11억여 원의 경우 사업자금과 이혼 위자료 때문에 빌린 돈이라며, 화천대유로부터 돈을 받은 게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.
이와 별도로 검찰은 오늘(3일) 유 전 대행이 실소유하며 자금 세탁 용도로 활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업체, 유원홀딩스 대표 정 모 변호사도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, 유 전 대행의 신병을 확보하면서 관련 수사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.
YTN 나혜인 (nahi8@ytn.co.kr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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